패션산업은 생산, 유통, 폐기 전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한다!

2023 대전환경교육한마당의 주제는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입니다. 올해는 플라스틱 산업 중, 패션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예정인데요. 패션산업은 환경파괴를 불러일으키는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패스트패션은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한 디자인, 비교적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로 승부하는 패션 또는 패션산업을 뜻하는 말입니다. 주문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인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제작되어 빠르게 유통된다는 의미에서 패스트패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패스트패션, 패션산업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첫 번째, 패션산업은 생산, 유통, 폐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패션산업의 전 과정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며, 이는 항공 및 해상운송에서 기인하는 배출량보다 많다고 합니다. 

거의 매주 새로운 옷이 생산되고, 그중에 팔리지 않은 수많은 재고품은 폐기되어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패스트 패션 업체 대부분은 생산비가 저렴한 세계 각국(특히 아시아 지역 개도국)에 위탁(외부하청)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유통과정 중 사용하는 화석연료의 소비를 촉진합니다. 

더불어, 생산 부문의 물 소비와 수계 배출물로 인한 해양 오염 문제가 심각한데, 이는 원단 염색이나 연화 등 가공 단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이때 나온 폐수를 정화하는 데도 많은 에너지가 낭비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의 파괴입니다.

패스트패션의 특징은 대부분 화학 섬유로 의류를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화학 섬유로 만들어지는 옷은 전체 옷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옷들이 분해되면서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화학 섬유로 만들어진 티셔츠 1장을 세탁하면 미세플라스틱이 70만 개가 방출되고, 

분해 시 12억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WFO 대표에 의하면 미세플라스틱 50만t이 바다로 배출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모피 산업으로 인한 동물복지의 저해입니다.

패스트패션, 패션산업은 보통 동물성 모피, 가죽을 생산하는 것이 관행입니다. 

최근에는 윤리적인 문제로 패션산업에서도 동물성 모피와 가죽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모피 산업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였을 때, 

밍크 모피를 생산하는 207개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가 확산하였다는 이유로 1,500만 명의 밍크가 살처분되었습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모피 산업은 동물을 생명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시스템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패스트패션은 수질오염, 토양오염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데요.

그렇다면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정부의 차원에서는 시민들이 의류를 고쳐서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수선비를 지원하거나 기업에서 

의류를 대량생산 하지 못하도록 재고 폐기 금지 법안을 제정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지속가능한 의류생산을 위하여 

생산, 유통, 폐기 전 과정에서 탄소를 덜 배출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의류를 생산하면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나 부가적인 환경오염을 소비자(시민)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표기하여 

환경에 부담을 미치는 생산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은 새 옷을 구매하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옷을 수선하여 오래 입고, 동물을 착취하는 패션 기업을 소비하지 않거나, 

거주 지역에서 의류 교환 시장이나 파티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https://blog.naver.com/energium/223128858304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726/114650907/1

https://www.youtube.com/watch? v=OAZS0wuhS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