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의 날(10.16)
  • 시민환경교육센터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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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생물다양성 감소는 '식량위기'를 초래한다!


매년 1016일은 세계 식량의 날입니다. 세계 식량의 날은 FAO(유엔식량농업기구)1979년부터 매년 1016일로 제정,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UN전문기구의 하나인 FAO는 세계 여러 나라의 식료품과 농산물의 생산 및 분배를 개선하고 토지 및 품종 개량 기술을 지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사람들이 기아, 영양실조, 빈곤과 관련된 식량 문제에 경각심과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 운영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식량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이상기후로 인한 식량자원의 감소입니다.

기후위기가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기후에 영향을 받는 농업 분야가 매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앞으로 8년 뒤부터는 매년 최대 62600여만 톤씩 수자원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농업용수에 대한 대책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라 1,000제곱미터 당 쌀 생산량은 2020457kg에서 2060366kg으로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과 콩, 옥수수는 12년 뒤 전 세계 생산량이 각각 약 9%, 30%, 5% 줄어들 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로의 수출량도 무려 34%, 63%, 26% 각각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농업의 산업화로 인한 생물다양성의 감소입니다.

농업 생물다양성은 식량 안정성에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화학 비료의 사용, 관개, 기계화는 농업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켜 녹색혁명을 일으켰지만, 수확량이 높은 몇몇 쌀과 밀 품종만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농업 생물다양성 감소가 더욱 가속화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물의 획일화는 단일경작이 심해질수록 병충해나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이 더욱 위태로워지기 때문에 식량 안정성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세 번째, 유전자 조작 작물의 위험성입니다.

식물은 본래 고유의 해충 퇴치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물에 외부 독소를 주입하는 유전자 공학은 식물이 가지고 있는 이 능력을 망가트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더 많은 해충이 식물을 공격하게 되고, 농부들은 더 많은 살충제를 살포하게 됩니다. 유전자 조작 작물은 식량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슈퍼 해충, 슈퍼 잡초를 키운 셈이 된 것입니다. 한 사례로 인도에서는 유전자 조작 목화를 들여오게 되었는데, 그 결과 인도의 농부들은 살충제와 종자를 구매하느라 결국 빚더미에 앉게 되었습니다. 또한 농약을 더 많이 뿌리게 되어 해마다 20만 명 이상의 농부들이 농약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유전자 조작 작물은 토양 생물체에도 위협적입니다. 인도에서 들여온 BT 목화의 뿌리가 내뿜는 독소는 연구 결과, 토양 생물체의 60%를 괴멸시켰다고 합니다. 이렇듯 유전자 조작 작물은 자연, 농민들에게 매우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종자의 상업화로 인한 식량주권의 상실입니다.

식량주권이란 생태계에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건강하고 문화적으로 적합한 식량에 대한 민중들의 권리입니다. , 민중들이 자신의 고유한 식량과 농업체계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농부들이 다음 해를 위한 종자를 따로 보관하고, 서로 교환하였으며 이에 따라 종자는 순환하고 퍼지며 품종이 개량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종자를 특정 거대 기업들이 독점하게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종자 회사는 수확량이 많고 병충해에 강하며 유전자 변형을 통해 제초제에도 끄떡없는 개량된 종자를 판매합니다. 지속적인 종자 판매를 위하여 농민들이 종자를 걷어서 보관하는 전통적 관행을 금지하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점 체제는 종자 가격을 크게 올려서 농민의 생활을 어렵게 하고, 작물 획일화와 경작 현상을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식량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았는데요. 1980년대 이후 지구적 규모의 자유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농산물의 국제무역은 크게 확대되었고, 농기업의 영역도 한 나라에서 여러 나라로 확대되었습니다. 국경을 초월하여 소수의 초국적 농기업들이 농자재에서부터 유통, 가공에 이르는 먹거리와 관련된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였고, 이러한 식량의 세계화로 인해 식량주권이 점점 상실되고 있습니다. 식량주권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식량생산을 위해서는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 구매(로컬푸드)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소비자들 스스로 먹거리를 둘러싼 관계를 깨닫기 위하여 먹거리 문제에 관한 시야를 넓히고 수동적 소비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먹거리와 관련된 결정을 스스로 내리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참고자료

[네이버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 docId=74524&cid=43667&categoryId=43667

https://www.youtube.com/watch? v=5Ua6AcyBXJg

[부산광역시환경교육센터 블로그] https://blog.naver.com/ckm03011_/222129337878

https://www.youtube.com/watch? v=Gp4MgSXLFLE

https://www.youtube.com/watch? v=PpGDs8-HduM

https://www.youtube.com/watch? v=HIB7lNBF6yI

왜 식량이 문제일까? p.10,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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