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6.5)
  • 시민환경교육센터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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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주간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

 

65일은 환경의 날로, 환경부에서는 환경의 날을 포함한 1주간을 환경교육주간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3년 환경교육주간의 주제는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입니다.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이들은 별개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사실, 기후위기는 플라스틱 오염을 심화하고 플라스틱 오염문제는 기후위기를 심화시킨다고 합니다.

그 상관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면 첫 번째, 기후위기로 인한 전염병으로 플라스틱 발생량이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소비문화도 변화하면서 택배나 배달 음식 이용률이 많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량도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두 번째, 도심 속 미세플라스틱의 원인 중 하나인 타이어는 북극의 기후위기를 가속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의 대부분은 타이어 마모, 합성섬유(헌 옷)에서 발생하는데요

우리가 운전할 때 발생한 미세플라스틱이 북극으로 대량 유입되었고, 이에 따라 북극은 현재 지구에서 미세플라스틱으로 가장 오염된 지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은 해빙에 달라붙어 태양열을 흡수시켜 북극의 얼음을 더 빨리 녹게 하고

이는 태양열을 반사하는 얼음이 그 역할을 상실하여 되먹임 현상으로 인해 기후위기는 더욱 가속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은 별개의 문제가 아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플라스틱 오염은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있을까요?

첫 번째, 플라스틱은 순환과정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합니다

실제로 플라스틱은 1차 미세플라스틱과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나뉘는데, 1차 미세플라스틱은 각질제거제나 치약 속에 들어있는 알갱이로 분류됩니다

2차 미세플라스틱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 페트병이 마모되어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으로 해양으로 유입될 시

어류가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그 어류를 인간이 먹게 되어 결국 플라스틱은 우리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은 소각되어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을 배출합니다. 플라스틱은 크기나 재질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 여부를 나눌 수 있습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은 매립이나 소각을 통해 처리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다이옥신입니다

다이옥신은 체내에 30년간 축적되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소각로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다양한 질환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플라스틱은 인간뿐만 아니라 생태계, 동물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토양, 공기 내에서 검출되고 있다는 것은 이제 모두 알 것입니다

심지어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야생동물의 서식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다고 하는데요. 최근 연구에 의하면 소와 돼지의 혈액에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미세플라스틱은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으며 우리가 그 영향에서 벗어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대안과 해결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 시민의 녹색소비입니다. 녹색소비란, 물건을 구매할 때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물건의 구매-소비-처분의 모든 과정에서 온실가스 저감과 환경적 요소를 고려하는 소비 형태인데요

구매 단계에서는 애초부터 재활용 등급이 높은 플라스틱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소비 단계에서는 이미 구매한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방법

처분 과정에서는 생분해되거나 온실가스를 덜 배출하는 제품을 구매하여 처분하는 방법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기업의 친환경적 경영 윤리(ESG) 확대입니다. 해외의 파타고니아라는 아웃도어 브랜드는 원웨어캠페인을 통해 어디에서 

구매한 의류이든 상관없이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수선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ESG 모범생인 파타고니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낫아워스, 그린블리스, LAR와 같은 브랜드에서 친환경적인 경영 윤리를 통해 기업들이 ESG를 실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와 같은 정부의 순환경제 법안 구축입니다.

투명 페트병은 고품질 원료로 환경부에서 일반 플라스틱 페트병과 별도로 분리해서 배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올바르게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은 재활용 공정 과정을 통해 의류나 가방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플라스틱 오염의 대안과 해결방법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이제는 플라스틱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개인의 분리배출 방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플라스틱의 생산-소비-폐기 전 과정을 고려하여 시민, 기업, 국가의 입장에서 다양한 해결 방법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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