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화 방지의 날(6.17)
6월 17일은 세계에서 정한 사막화 방지의 날입니다.
사막화는 기후변화와 인간의 과도한 개발 등으로 인해 땅과 산림이 황폐화 되는 등 사막 환경이 확대되어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장시간의 가뭄이 겹쳐지며 사막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중국의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사막 등에서 발생하는 황사, 북한의 산림황폐화 등으로 사막화가 문제 되고 있습니다.
1994년 6월 17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기상이변과 사막화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사막화를 방지하여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막화 방지 협약을 맺었어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을 통해 매년 6월 17일을 ‘세계 사막화 및 가뭄 방지의 날(World Day to Combat Desertification and Drought)로 정하였습니다. 사막화방지협약은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에서 선정한 3대 환경협약의 하나입니다.
사막화란 기후의 건조화, 오랜 가뭄 등과 같은 자연적 요인이나 인위적 요인에 의해 기존에 사막이 아니던 지역이 점차 사막으로 변해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막화를 일으키는 인위적 요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산림 벌채와 과도한 방목, 무리한 관개 사업입니다. 개발 및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업 등에 따른 산림 벌채과 관개 사업, 가축 수요 증가로 인해 이루어지는 과도한 방목 등은 토지를 황폐화시켜 표토가 쓸려나가고, 물을 가두어두지 못하며 건조화됩니다. 초원이나 숲이 사막으로 변하면 지표면의 태양에너지 반사율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지표면이 냉각되면서 온도가 낮아집니다. 차가워진 지표면에 하강기류가 형성되고 강우량이 감소하여 사막화는 더욱 빨라집니다.
UN에 따르면 식량, 원자재 채취, 고속도로 및 주택 건축 등의 개발로 인해 지구상의 얼음이 없는 땅 3/4가 변형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세계의 12만 평방킬로미터의 땅이 사막화로 인해 황폐해지고 있는데 이는 영국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토지 황폐화 현상은 지구 표면의 40%를 차지하고, 20억 인구가 사는 지구의 건조지역에서 나타납니다.
사막화는 그저 땅이 건조해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숲이나 초원이 사라지면 이산화탄소 양이 대기 중에 증가하므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생물다양성이 손상됩니다. 또한 지구 전체의 식량 생산이 줄어들고, 물이 부족해 식량 분쟁과 물 분쟁이 일어날 위험이 높습니다.
2021년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 슬로건은 ’복구, 땅, 회복 – 건강한 땅과 함께 더 나은 재건(Restoration. Land. Recovery - We build back better with healthy land)’로 황폐해진 땅을 건강을 땅으로 바꾸는 것이 사회의 건강성을 위해 중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육식을 줄이고, 채식 지향의 식단으로 바꿔요
⚪ 지역에서 난 식료품을 구입하고, 되도록 무농약이나 유기농 식자재를 구입해요
⚪ 음식은 필요한 만큼만 준비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해요
⚪ 먼 곳에서 온 식료품을 구입할 땐 되도록 공정무역 제품을 이용해요
토지를 훼손하지 않는 제품을 구입하고, 식생활을 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사막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참고사이트>
UN 공식 홈페이지(영문) ‘사막화 방지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