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3.3)
  • 시민환경교육센터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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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추어리는 동물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보호 시설이다!


33일은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입니다. 이날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40주년을 기념하며 야생 동식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은 197333일 미국 워싱턴에서 채택된 협약으로, 야생 동식물을 멸종 위험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하고, 국제 거래를 규제함으로써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1993년에 가입했으며, 2021년 기준으로 약 35,000종의 동식물이 보호 대상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동식물이 보호 대상으로 등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야생 동식물들이 각종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야생 동식물들을 위협하고 있을까요?

첫 번째는 기후변화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사계절의 변화와 서식처의 변화는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나 그 자체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수컷 바다거북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태어난 바다거북은 모두 암컷이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99% 이상의 바다거북이 암컷으로 부화했는데그 원인이 바로 기후변화입니다. 바다거북이 온도에 따라 성별이 달라지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온도가 상승하면서 수컷은 단 한 마리도 태어날 수 없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한라산에 서식하는 구상나무가 대규모로 고사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산호초 군락이 사라지는 등 기후변화는 많은 야생 동식물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야생 동식물 서식지의 파괴입니다. 도시화, 산업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인해 야생 동식물들은 살아갈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자연은 거의 없다고 말할 정도인데요. 국내 서식지 파편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도로밀도는 1970년대 0.37/에서 2000년대 이후 1/이상으로 증가했고, 한국에서 가장 넓은 국립공원인 약 483면적의 지리산국립공원도 탐방로, 도로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52개로 나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50이상의 면적은 1곳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서식지가 파편화되면 결국 야생 동식물이 로드킬과 같은 인간 활동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지고 넓은 서식지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활동반경이 넓은 포식자 종의 서식이 어려운 것입니다

결국, 멸종위기종을 복원하거나 다친 야생 동물을 치료해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고 해도, 지금과 같이 안전하게 살아갈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다면 야생 동식물들은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이 밖에도 농약 중독, 불법 밀렵과 포획, 농수로 추락, 낚시 등 야생 동식물을 위협하는 요소는 무척 많습니다.

그렇다면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고 이들과 공존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첫 번째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 ‘생추어리의 확산입니다

생추어리란 열악한 환경에 지내는 야생동물을 구조하여 평생 보호하는 시설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야생동물 생추어리로 태국 치앙마이에 위치한 엘리펀트 네이처 파크가 있습니다

비윤리적으로 서커스나 트래킹, 노역에 동원되던 코끼리뿐 아니라 개, 고양이, 버팔로 등 다양한 동물을 구조해서 보호하며 자원봉사 및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동물권 단체인 카라와 곰보금자리 프로젝트가 연대하여 웅담 채취를 목적으로 사육되던 반달가슴곰 열다섯 마리를 구조한 바 있습니다

또한 사육곰을 위한 야생동물 생추어리 건립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추어리와 동물원의 차이점은 생추어리가 동물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에서 동물을 보호하는 공감이라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 공존을 위한 개인의 생태감수성의 함양입니다.

최근에 재야생화’, ‘활생이라는 개념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생명다양성재단의 김산하 사무국장에 의하면 특정 생물종 복원 등의 특별한 목표가 정해지는 게 아니라 복원 과정 그 자체가 재야생화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재야생화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늑대 사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에서 재야생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지만 그 전에 우리는 생물다양성과 야생 동식물을 왜 보호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묻고 답해보아야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야생 동식물과의 공존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할 수 있을 정도로 개개인의 생태감수성이 함양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연을 인간의 관점에서 착취하는 문화(동물원, 동물축제)가 자연스럽게 체득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공존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우리들이 공존이라고 생각한 사례나 생태, 자연이라고 이름 붙인 것들이 진짜인가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참고자료

[수성구청 환경교육 블로그] https://blog.naver.com/suseong_env/222262931854

[BMW 코리아 미래재단 블로그] https://blog.naver.com/bmwfuture/222661485386

[환경교육포털] https://www.keep.go.kr/portal/141? action=read&action-value=3b2e2684291b587d269a055def56ea8a&search_word=%EB%B0%94%EB%8B%A4%EA%B1%B0%EB%B6%81&tags=%EC%86%8C%EC%9D%8C%2C%ED%8F%90%EA%B8%B0%EB%AC%BC+%EB%B0%8F+%EC%9E%90%EC%9B%90%EC%88%9C%ED%99%98%2C%ED%99%98%EA%B2%BD%EB%B3%B4%EA%B1%B4%2C%EB%AC%BC%2C%ED%86%A0%EC%96%91%2C%EC%83%9D%ED%83%9C%EA%B3%84%2C%EA%B8%B0%ED%9B%84%EB%B3%80%ED%99%94+%EB%B0%8F+%ED%83%84%EC%86%8C%EC%A4%91%EB%A6%BD%2C%EB%8C%80%EA%B8%B0%2C%EC%97%90%EB%84%88%EC%A7%80%2C%EC%A7%80%EC%86%8D%EA%B0%80%EB%8A%A5%EB%B0%9C%EC%A0%84%2C%EC%83%9D%EB%AA%85%EC%9C%A4%EB%A6%AC%2C%EA%B8%B0%ED%83%80&search_field=ALL

[뉴스펭귄] 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 idxno=13481

[cpbc NEWS]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 cid=827461&path=202207

[녹색연합] https://www.greenkorea.org/notice/85985/

[환경교육포털] https://www.keep.go.kr/portal/141? action=read&action-value=36a84bd926726315e999646140ba0217&search_word=%EC%83%9D%EC%B6%94%EC%96%B4%EB%A6%AC&tags=%EC%86%8C%EC%9D%8C%2C%ED%8F%90%EA%B8%B0%EB%AC%BC+%EB%B0%8F+%EC%9E%90%EC%9B%90%EC%88%9C%ED%99%98%2C%ED%99%98%EA%B2%BD%EB%B3%B4%EA%B1%B4%2C%EB%AC%BC%2C%ED%86%A0%EC%96%91%2C%EC%83%9D%ED%83%9C%EA%B3%84%2C%EA%B8%B0%ED%9B%84%EB%B3%80%ED%99%94+%EB%B0%8F+%ED%83%84%EC%86%8C%EC%A4%91%EB%A6%BD%2C%EB%8C%80%EA%B8%B0%2C%EC%97%90%EB%84%88%EC%A7%80%2C%EC%A7%80%EC%86%8D%EA%B0%80%EB%8A%A5%EB%B0%9C%EC%A0%84%2C%EC%83%9D%EB%AA%85%EC%9C%A4%EB%A6%AC%2C%EA%B8%B0%ED%83%80&search_field=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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